퀸을 처음 들은게 아마 2013년돈가 그랬을거다.
아니 처음 들은건 내가 기억못하는 태어난지 얼마안돼서 였겠지만
내가 퀸을 인지하고 들은건 5년전이 처음이다.
(워낙 유명한 위아더챔피언이나 보헤미안랩소디는 차치하고)
그때 학교가는 3번마을버스에서 이어폰으로 학교가던중 killer queen과 under pressure를 듣고 정말 너무 깜짝놀랐다.
이렇게 보석같은 음악이 있다니!!
주변에도 많이 이야기하고 혼자서도 정말 이어폰이 몇번 망가질까지 들었다.
얼마지나지않아 언더프레셔는 현대카든가? 광고음악으로 나오더라. 무척반가웠다.
그리고 퀸의 absolute collection, greatest hits 1,2,3 까지 정말 퀸이라면 가리지않고 닥치는대로 들었다.
솔직히 비틀즈는 이만큼 모든 곡이 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퀸은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들은 모든 곡이 다 좋다.
그러다 가장 전환적인 사건이 된 것은 퀸의 라이브를 본 것이다.
한창 퀸에 관심갖고 하루종일 듣다가
내가 자주가는 신촌의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중고 dvd매물로 나온 퀸의 웸블리, 몬트레올 라이브 dvd를 발견했다.
물론 보자마자 누가볼새라 사갔고
그날 밤 이태원집 한쪽방에 대형스크린과 5.1채널 홈시어터 앞에서 바로 감상했다.
그때 처음 생각했다.
"음악이.. 무대에서 밴드가 공연하는것이 '예술'이구나"
당연히 음악은 예술의 한 장르이고 밴드공연 역시 아주 당연히 예술의 한 갈래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 깊이 우러나와 깨달은것은 처음이었다.
퀸은 예술가였다.
특히 무대위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저 천재같은 재능을 내가 얻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무엇이든 다 걸 수 있을것같았다.
영화얘기를 시작해보면.
내가 사랑하는 밴드의 영화를 다른사람들도 괜찮기를 바랬다.
내심 별로일까 걱정했지만 실제로 괜찮고 좋았다.
스토리가 조금 약했지만 나쁘진않았다.
특히 프레디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을 연기한 연기자들이 그들을 닮기 위해 많이 공부했구나 느껴졌다.
하지만 정말정말 솔직한 얘기로.
집에서 웸블리 공연 보는게 더 감동적이다.(나에겐 그렇다. 이 점은 내 강렬한 지난날의 기억들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다.)
웸블리 라이브 에이드 말고 2시간짜리 1986년 웸블리 라이브말이다.
영화를 본 다음날 이 두시간짜리 공연을 통째로 다시 보았다.
1985년 웸블리 라이브에이드